대웅제약 '우루사', 위암 환자 담석 형성 예방 효과 입증

안상준 기자
입력일 2024-05-24 12:07 수정일 2024-05-24 12:07 발행일 2024-05-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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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우루사(ETC)
대웅제약 우루사(ETC).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우루사의 주성분인 UDCA(우루소데옥시콜산)가 위 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의 담석 형성을 막아준다는 사실이 국제 학회를 통해 공개됐다고 24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4 소화기질환 주간(DDW)’ 현장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PEGASUS-D 연장연구’ 결과가 공개됐다고 발표했다.

PEGASUS-D 연장연구를 진행한 이는 이상협 서울대학교 소화기내과 교수로, 이 교수는 학회의 한 코너인 담즙정체간질환 관리 세션에서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PEGASUS-D 연장연구는 위 절제술 후 5년(60개월) 이상 경과된 위암 환자에서 UDCA의 장기적 담석 형성 예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다기관, 4상 연구다.

연구 결과 UDCA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낮은 담석 형성률을 보였다. 위 절제술 후 담석 형성률이 UDCA 600mg 투여군은 60개월에서 10.56%, 72개월과 80개월에서 각각 11.01%, 12.83%로 나타났으며, UDCA 300mg 투여군은 60개월에서 8.20%, 72개월에서 8.56%, 80개월에서는 10.00%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위약군의 담석 형성률은 60개월에서 21.89%, 72개월에서 22.77%, 80개월에서 26.21% 였다.

이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위 절제술 후 1년간의 UDCA 복용만으로도 담석 예방 효과를 장기간 볼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PEGASUS-D 연장연구 결과가 한국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KGCA)에 등재된 ‘위 절제술 후 담석 형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UDCA를 1년간 투여하는 것이 권장될 수 있음’을 뒷받침할 수 있는 추가적 근거가 될 수 있는 만큼, 향후 권고 등급 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