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지난달 국내 여행 늘면서 여객선·렌터카 업종 매출 증가"

강은영 기자
입력일 2024-05-23 08:34 수정일 2024-05-23 08:56 발행일 2024-05-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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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리포트 Vol.16
(자료=BC카드)

BC카드 사용자들이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에 관심을 돌리면서 여객선, 렌터카 등 관련 업종 매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BC카드가 발간한 ‘ABC 리포트 16호’에 따르면, 지난 3월 레저 및 펫·분야 매출은 최대 17.1%까지 증가하고 식음료 등 나머지 분야 매출은 하락했다.

최근 관광지식정보시스템 내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해외로 출국한 관광객은 전월(2월) 대비 15% 줄었고, 연초와 비교했을 때 23% 감소했다.

국내 여행 시 주로 이용하는 여객선, 렌터카 업종 매출이 연초 대비 122.1%, 6.3%씩 증가하는 등 국내 여행에 대한 고객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국내 여행 수요 증가는 숙박 업종 매출 상승세로 이어졌고, 문화 및 스포츠 업종 매출 역시 전월 대비 각각 34.1%, 15.5% 증가하는 등 여행은 물론 여가와 관련된 소비 증가 현상이 도드라졌다.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한 의료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7.7% 감소했으며, 뒤를 이어 교육(6.4%), 주점(5.5%), 주유(2.8%) 등에서도 감소세를 보였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신금융연구소장)은 “최근 3개월 새 장중 1400원까지 치솟았던 달러를 비롯해 유로, 위안 등 대부분의 외화 환율 역시 상승추세를 보여줌에 따라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주말이 포함되지 않은 공휴일 등 짧은 시간에도 리프레시 할 수 있는 국내 관광지로 최근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