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거주춤' 삼성전자… 코스피, 전일 상승 반납하며 2720대 마감

노재영 기자
입력일 2024-05-21 16:13 수정일 2024-05-21 16:16 발행일 2024-05-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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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1일 전일 상승분을 반납하고 2720대로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장 초반 반짝 상승을 멈추고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96포인트(0.65%) 내린 2724.1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11포인트(0.33%) 내린 2733.03으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조금 커졌다.

이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 7거래일만에 돌아섰던 상승세를 멈추고 다시 하락 전환했고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기대감 등으로 1% 상승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두고서 국내 증시는 일단 관망세에 들어갔고 코스피는 테슬라 감원이슈에 2차 전지 약세가 더해져 하락 폭을 키웠다”며 “SK하이닉스는 대표적인 엔비디아 수혜주로 분류돼 일단 상승세를 보였지만 삼성은 엔비디아와 관련된 추가적인 수혜 이슈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에 관해서는 “화장품, 암호화폐 등 특정 테마주 강세로 주가하락을 그나마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4994억원으로 홀로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73억원, 67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창업투자(3.74%) △복합유틸리티(3.26%) △화장품(3.18%) 등이 올라 강세였고 △에너지장비및서비스(6.33%) △전기제품(2.81%) △해운사(2.8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와 현대차가 각각 1.00%씩 동반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2.02%) △포스코홀딩스(1.87%) △삼성바이오로직스(1.39%) △삼성전자(0.63%)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0.57포인트(0.07%) 내린 846.51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41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7억원, 105억원 매도 우위 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엔켐이 3.25%로 큰 오름세를 보였고 △HLB(3.19%) △리노공업(1.68%) △HPSP(1.44%) 등이 동반 상승했지만 에코프로비엠(4.46%)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에코프로(3.41%) △셀트리온제약(0.32%) △알테오젠(0.32%) 등도 떨어졌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40원 오른 1363.30원에 마감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