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금리인하 기대감에 2750선 돌파해 마감

노재영 기자
입력일 2024-05-16 16:30 수정일 2024-05-16 17:24 발행일 2024-05-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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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16일 275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물가 상승폭 감소가 확인됨에 따라 시장 관망세가 기대감으로 전환된 모습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66포인트(0.83%) 상승한 2753.00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CPI는 지난 3월 상승률보다 소폭 하락한 3.4%로 집계됐다. 이에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면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덩달아 커졌다.

다우존스는 전 거래일 보다 349.89포인트(0.88%) 오른 39908.00에, 나스닥지수는 231.21포인트(1.40%) 상승한 16742.39에 장을 마쳤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지수(CPI) 발표에 국내 증시가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며 “금융업이 두르러진 상승세를 보였는데 특히 보험 쪽에서 호실적과 주주강화 천명이 금융 강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물가가 안정화가 지속된다는 기대감에 추가 상승은 가능하지만 국내 장에서 관건은 삼성전자”라며 “삼성전자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해 외국인이 유입으로 상승 전환하려면 HBM 호재와 같은 추가적인 트리거(촉발 요인)가 필요해 보인다”고 짚었다.

이날 보험업은 강세를 보였다. 삼성화재가 9.96%로 가장 크게 뛰었고, DB손해보험(7.11%), 인카금융서비스(5.03%), 롯데손해보험(3.82%)등이 뒤따라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03억원, 422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857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LG에너지솔루션(1.04%)과 삼성전자(0.13%)는 내림세였고 SK하이닉스(4.16%)와 삼성바이오로직스(0.38%)는 오름세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22포인트(0.95%) 오른 870.37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38억원, 282억원 매수 우위였지만 개인은 799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2.96%), 에코프로비엠(2.61%), 셀트리온제약(2.07%) 등은 오른 반면 리노공업(7.25%), 엔켐(1.36%), 레인보우로보틱스(0.73%) 등은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4.10원 내린 1345.00원에 마감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