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이예원,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서 ‘매치 퀸’ 도전

오학열 기자
입력일 2024-05-15 12:45 수정일 2024-05-15 20:37 발행일 2024-05-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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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FR 4번홀 티샷 301
이예원.(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2승을 올린 이예원이 두산 매치플레이(총 상금 9억 원) ‘매치 퀸’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KLPGA 투어 데뷔 2년차였던 지난 해 3승을 올리며 대상을 비롯해 상금, 평균타수 1위에 오르며 대세로 군림 했다. 그리고 올해도 지난 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2승을 올리며 2년 연속 대세로 등장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두산 매치플레이는 15일부터 닷새 동안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 72)에서 64명이 출전해 정상을 향한 샷 경쟁을 펼친다.
두산 매치플레이는 64명 출전 선수를 4인 1조 16개 조로 편성해 사흘 동안 조별 리그를 치른 후 조 1위 선수만이 16강전에 진출한다. 이후 16강전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결승전을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이예원은 2022년 신인 때 이 대회 결승에 올라 홍정민에게 져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2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따낸 뒤 우승 인터뷰에서 이예원은 “매치플레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다. 2년 전 결승전 패배도 설욕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예원은 올해 대회 조별 리그에서는 이정민, 지한솔, 박도은 등과 겨뤄 16강 진출을 노린다.
이예원은 “같이 해 본 언니들이라 재밌게 칠 수 있을 것 같다. 실수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많은 버디를 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략을 밝힌 후 “힘들지만 1년에 한 번 밖에 없는 매치플레이 대회이고, 또 좋은 성적을 냈던 기억이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이예원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다면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을 올리게 된다.
올 시즌 2승을 올리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박지영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 시즌 1승을 올린 황유민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그리고 2021년 우승자 박민지와 지난 해 우승자 성유진은 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김에 때라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14년 만에 신인 우승자가 탄생할지도 주목 받는다. 이 대회에는 신인 선수 출전이 힘들다. 전년도 성적으로 출전 선수들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올해 대회에는 신인인 이동은 단 한 명만이 출전하고 있다.
신인으로 매치플레이 우승은 2010년 대회 우승자 이정민 이후로 한 차례도 나오지 않고 있다. 따라서 올 시즌 현재 상금 순위 16위 이동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지 주목 된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이 대회 우승자인 이정민과 홍정민(2022년)이 출전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 두 선수 가운데 우승자가 나오면 2012년, 2017년 우승자 김자영에 이어 두 번째 2승을 기록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특히 이정민은 참가 선수 기준 최다 출전 기록, 매치 최다승 기록, 신인 우승 기록, 최다 우승자 및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 등 다양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역대 최고령 우승자에도 이름을 올리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