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 투어 특급 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 3위…임성재 공동 4위

오학열 기자
입력일 2024-05-13 10:26 수정일 2024-05-13 10:26 발행일 2024-05-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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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역전 우승으로 이 대회 네 번째 승…‘시즌 2승·통산 26승’
안병훈
안병훈.(AFP=연합뉴스)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 시즌 특급 대회인 웰스파고 챔피언십(총 상금 2000만 달러)에서 ‘톱 3’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 71·755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6위에서 3계단 올라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소니오픈 연장전에서 패해 공동 2위를 차지한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톱 3’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주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공동 4위에 오른데 이어 2주 연속 ‘톱 5’에 오른 안병훈은 이번 대회 포함 시즌 13개 대회에서 5개 대회 ‘톱 10’에 들었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전날 3위에서 한 계단 밀려 공동 4위에 자리하며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의 이번 대회 공동 4위는 이번 시즌 최고 순위다.

김시우는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공동 16위를, 김주형은 7오버파 291타로 공동 47위를 각각 차지했다.

로리 매킬로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2024 시즌 PGA 투어 특급 대회인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역전우승을 차지했다.(AFP=연합뉴스)

우승은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잰더 쇼플리(미국)을 상대로 2타 차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2승과 통산 26승째다.

매킬로이는 이날 이글 2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2010년과 2015년, 2021년에 이어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를 챙겼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취리히 클래식에서도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짝을 이뤄 출전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개인전에서는 2023년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이후 10개월 만의 우승이다.

매킬로이는 이날 쇼플리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해 8번 홀과 9번 홀(이상 파 4) 연속 버디에 이어 10번 홀(파 5)에서 이글을 잡아내 선두로 올라섰다.

쇼플리는 12번 홀(파 4)과 13번 홀(파 3)에서 연속 보기로 우승과 멀어진 분위기였다. 반면 매킬로이는 13번과 14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 차를 5타로 늘렸다.

특히 매킬로이는 15번 홀(파 5)에서 그린 옆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고, 우승을 확신한 듯 오른팔을 번쩍 들었다.

매킬로이는 이후 사형장으로 가는 통로인 ‘그린 마일’(16∼18번 홀)이라는 별명이 붙은 홀 중 하나인 18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우승하는 데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쇼플리는 이날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날 1타를 줄여 6언더파 278타로 임성재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