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김세영,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공동 12위

오학열 기자
입력일 2024-05-13 08:53 수정일 2024-05-13 09:26 발행일 2024-05-13 99면
인쇄아이콘
로즈 장, 1타 차 역전극 시즌 첫 우승·통산 2승…삭스트룀은 역전 허용하고 2위
6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코다는 공동 7위로 마쳐…한국 선수 단 한 명도 ‘톱 10’ 들지 못해
고진영
고진영.(AFP=연합뉴스)

역대 우승자 고진영과 김세영이 2024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 상금 300만 달러)에서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고진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 72·663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10계단 올랐다. 김세영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3개로 3타를 잃어 전날 공동 3위에서 9계단 밀렸다.

김세영
김세영.(AFP=연합뉴스)

우승은 로즈 장(미국)이 1타 차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차지했다. 로즈 장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해 전날 2위에서 우승으로 마감했다.

지난 해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LPGA 투어에서 72년 만의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던 로즈 장은 11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렸다.

로즈 장은 이날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에 1타 뒤진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해 14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낚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올렸다.

로즈 장은 12번 홀까지 4타를 줄인 삭스트룀에 3타 차까지 밀렸다. 하지만 로즈 장은 14번(파 5), 15번 홀(파 3) 연속 버디를 1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삭스트룀이 16번 홀(파 4)에서 1타를 잃어 공동 1위로 올라선 장은 17번(파 3), 18번 홀(파 4) 연속 버디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로즈 장
로즈 장(미국)이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AFP=연합뉴스)

삭스트룀은 2020년 게인브릿지 LPGA 앳 보카리오 우승 이후 4년 만에 통산 2승을 바라보며 이날 경기를 시작했지만 3타 줄여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가브리엘라 러플스(호주)가 3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6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코다는 올 시즌 1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6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에 도전했지만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공동 7위를 차지해 아쉬웠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임진희는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신지은과 함께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한 명도 ‘톱 10’에 들지 못한 대회는 지난 1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가 두 번째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