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KLPGA 투어 NH투자증권 챔피언십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시즌 2승·통산 5승’

오학열 기자
입력일 2024-05-12 16:22 수정일 2024-05-12 16:22 발행일 2024-05-12 99면
인쇄아이콘
윤이나, 5타 줄여 2위 징계 풀린 후 가장 높은 순위…황유민·한진선은 공동 3위
이예원
이예원이 12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4 시즌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의 기븜을 누렸다.(사진=KLPGA)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 상금 8억 원)에서 사흘 동안 매 라운드 1위에 자리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예원은 12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파 72·658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3월 태국에서 열린 올 시즌 두 번째 대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차지한 이예원은 2개월여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예원은 대회 첫날 6언더파로 1위에,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9언더파로 1위 자리를 유지했고, 이날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해 시즌 2승째를 생애 처음 와이어 투 와이어로 올렸다. 그리고 이번 시즌 2승과 K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이번 대회에서 기록했다.

지난 해 KLPGA 투어 3승을 올리며 대상을 비롯해 상금과 평균타수 1위에 오르며 대세로 군림했던 이예원은 올 시즌 박지영에 이어 두 번째 2승을 올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3억 6113만 원을 발어 상금 순위 3위로 올라섰다. 대상 부문도 3위로 올라섰다.

3타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예원은 3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고, 5번(파 3), 7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5타 차로 도망가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서는 분위기였다.

후반 들어 이예원은 11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 시즌 2승을 향해 상승세를 이어 갔다. 특히 이예원은 16번 홀(파 3)에서 이날 경기 처음으로 그린을 놓쳤고, 그린 주위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어프로치 샷이 러프에 걸려 짧아 홀까지 7m를 남기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예원은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이며 위기를 넘겼다. 만약 퍼 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했다면 윤이나와 1타 차로 좁혀지며 쫓기게 되면서 승부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으로 갈 수 있었다.

윤이나
윤이나.(사진=KLPGA)

윤이나는 이날 버디 6개, 보가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징계가 풀린 윤이나는 올 시즌 이번 대회까지 5개 대회에 출전해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했다. 그리고 직전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9위를 차지한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 10’에 들었다.

시즌 1승을 올린 황유민은 이날 2타를 줄여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한진선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한진선은 이날 4타를 줄여 전날보다 3계단 상승하며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올린 박지영은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3승에 도전했지만 최종 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해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임진희는 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 타이틀 방어에 나서지 못했고, 2022년 우승자 박민지는 컷 탈락했다.

용인=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