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LG헬로비전, 사업 확장 비전 '찾는 중'"...목표가↓

이원동 기자
입력일 2024-05-10 13:08 수정일 2024-05-10 13:08 발행일 2024-05-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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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이미지=LG헬로비전)

SK증권이 10일 LG헬로비전 목표주가를 3600원으로 하향했다. 매출 성장이 정체되고, 기존 사업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LG헬로비전은 1분기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기업은 매출 2672억,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7%, 64.8% 떨어졌다. 영업이익률도 1.5%에 그쳤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주문형 비디오(VOD) 분야 매출 정체로 TV매출이 4.7% 감소했고, 통신사(MNO)들이 저가 요금제를 출시해 알뜰폰(MVNO)매출도 8.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 비해 스마트단말 판매 매출이 빠지며, 렌탈부문은 성장했음에도 전체 매출은 역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LG헬로비전은 2023년 1분기에 교육용 스마트단말을 납품하며 일회성 수익이 잡힌 바 있다.

일부 기존 사업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인터넷 비디오 플랫폼(OTT) 가입자 증가로 기존 유료 방송 비디오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알뜰폰도 통신사들이 5G 저가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어 경쟁력이 약화됐다”고 짚었다.

LG헬로비전이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지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LG헬로비전이 렌탈과 스마트단말 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가시적 성과를 냈지만, 수익성 개선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24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3%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의 목표주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3750원이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