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위한 6대 과제 선정

도수화 기자
입력일 2024-04-30 15:43 수정일 2024-04-30 16:05 발행일 2024-04-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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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새만금개발청 전경.(사진제공=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학술용역’의 본격 착수에 앞서 학술용역 수행자인 국토연구원과 기본 방향 및 주요 과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새만금 기본계획은 새만금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장래 수요 예측을 토대로 광역기반 시설계획, 용도별 개발계획 등 하위계획의 수립 방향과 기준을 제시하는 최상위 법정 종합계획이다.

새만금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약 5개월간 새만금 발전을 위한 추진 과제를 도출하고 검토했다.

이날 새만금청이 제시한 6대 과제는 다음과 같다. 먼저 현재 9.9%에 불과한 산업 용지를 대폭 확대하는 등 기업중심으로 토지이용계획을 재수립하고, 이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등 기반 시설 확대 방안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조기 개발이 가능한 지역은 우선 매립을 검토하고, 개발사업 불확실성 개선을 위해 상·하수도 등 광역 기반 시설을 선제적으로 확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 새만금청은 용지 특성을 고려해 ‘첨단전략산업, 글로벌 식품, 관광·MICE(마이스) 산업’의 3대 허브를 구체화해 새만금 권역 체계를 변경한다.

이와 함께 사업시행자의 개발 수요와 사업성을 고려해 수요 맞춤형 단계별 개발 순서를 현실화하고 유보 용지 개념도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의 무탄소에너지 100%(CF100) 정책에 발맞춰 새만금 입주기업 CF100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에너지 생산·공급계획을 재검토하며, 새만금 전체 지역의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새만금의 계획 및 총괄 기능을 효율화하기로 했다.

이번 학술용역을 통해 새만금청은 기본계획 재수립 기본 방향 6대 과제를 면밀히 검토하고, 구상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3대 허브를 구체화해 새만금을 기업 친화적인 공간으로 개편함은 물론 우리나라의 미래 백년대계를 책임질 수 있는 구상을 이번 기회에 제대로 그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