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청년농부’ 육성···농촌지역 활성화 박차

이정태 기자
입력일 2024-04-11 09:08 수정일 2024-04-11 09:08 발행일 2024-04-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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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후계농 선발, 사업추진 설명회 개최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 추가선발
아산시 청사 전경
아산시 청사 전경. 아산시 제공

아산시가 지속 성장하는 도심지에 비해 저조한 인구유입으로 인한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점차 퇴보하고 있는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해 청년농부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산시는 최근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점진적으로 퇴보하고 있는 농촌지역의 인구유입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충남형 청년 후계농을 선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추진 설명회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에앞서 서류와 면접평가 과정을 거쳐 지원자의 영농 의지와 목표, 영농계획의 구체성, 실현 가능성, 소득재산 수준 등을 종합 평가해 충남형 청년 후계농 20명을 최종 선발했다.

지난 8일 열린 이날 설명회는 청년 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 추진방향 및 의무사항, 정책자금 융자 등 지원사업, 농지 제도와 농지은행 사업 활용 등의 교육으로 이뤄졌다.

이날 설명회에 참여한 청년농부 A 씨는 “청년 후계농 선정 이후 절차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새로이 시작하는 청년 농부들을 알게되는 계기가 됐다”며 “농지 구매 등에 대한 좋은 정보를 알 수 있어서 경영체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산시 따르면 신규 청년 후계농에 대해서는 독립 영농경력에 따라 월 90만원~110만원을 최대 3년간 지급하고, 후계농 정책자금 또한 1.5% 고정 금리로 5억원 한도내에서 5년 거치 20년 상환 조건으로 융자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 1순위 지원 대상자로 분류돼, 다양한 영농기술과 경영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 2018년 처음으로 14명의 청년 후계농을 선발한 아산시는 이후 현재까지 6년간 매년 10명 이상씩 총 113명의 청년 후계농을 선발해 육성해 오고 있다.

또 아산시는 오는 30일까지 젊고 유능한 인재의 농업분야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2024년 청년 농업인(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 추가선발 신청을 접수받는다.

청년 농업인(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은 영농 초기 청년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월 90만원~110만원의 영농 정착지원금을 최장 3년간 차등 지급하는 사업이며, 사업 대상은 만 18세 이상부터 만 40세 미만의 독립 영농경력 3년 이하인 농업인이다.

신청은 농림사업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등을 필히 접수해야 하며, 이와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아산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이에따른 청년 농업인 영농 정착지원금은 농협 청년농업희망카드를 발급해 바우처(지원금) 방식으로 매월 지급하고, 농가 경영과 일반가계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에더해 창업 및 경영개선 융자금 최대 5억원을 금리 1.5%, 5년 거치 20년 상환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김기석 농촌자원과장은 “지속적인 청년 농업인 지원사업 추진으로 젊은 인구유입 촉진과 농촌활력 증진을 기대한다”며 “청년 농업인 관련 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아산시는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맞춤형 영농지도를 위해 이달부터 직접 발로 뛰는 ‘일제 출장의 날’을 지정하고 영농현장 중심의 상담을 시작해 농업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영농현장 일제 출장의 날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주 수요일 운영되며, 농업기술센터 전 직원이 17개 읍·면·동의 영농현장을 직접찾아 현장 지도를 시행한다.

현장 지도는 농촌지도 분야 전 직원을 지역별 2~3명씩 1개 조로 편성해 농업인의 불편·건의사항 해결, 시기·단계별 적기농업 기술전파, 영농현장 동향파악, 시범사업장 사후관리 등의 방식으로 이어진다.

아산시는 지속적인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을 통해 지역 농업인들을 위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 동향 파악과 함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아산=이정태 기자 ljt47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