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성장하는 순천향대···“역사와 ‘전통’ 이어간다”

이정태 기자
입력일 2024-04-04 09:05 수정일 2024-04-04 09:05 발행일 2024-04-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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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사립대 연구실적 3년 연속 1위 쾌거
순천향대 전경
순천향대 전경. 순천향대 제공

지난 1978년 순천향 의과대학으로 개교한 순천향대가 1990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이뤄내며 그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4일 대학에 따르면 연구실적 관련 대학 주요지표 종합순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대학 공시지표에 의하면 SCI급 논문 수 395.9건, 연구비 수혜액 568억원 등 명실상부 충남 사립대학 1위의 연구중심 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국제 논문실적인 SCIE급, SCOPUS 실적은 지난 5년간 산출점수, 1인당 점수 모두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전임교원 1인당 논문점수는 0.419로 전년 대비 3.6% 향상된 양상을 보였다.

또 대학 교원의 1인당 교외 연구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임상 교원의 1인당 교외 연구비는 각 병원에서 수행하는 임상연구과제 증가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향설융합연구지원사업을 운영해 학내 3인 이상의 교원으로 구성된 다학제간 융합연구팀을 대상으로 서면·발표평가 등 심사를 통해 선정된 집단·선도 연구과제에 총 15억5000만원 규모의 선행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메디-바이오, 모빌리티, 탄소 중립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Target 국책사업 중심 연구개발 추진을 목표로 다각도의 지원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순천향대는 글로벌 연구 거점대학으로의 발돋움을 위해 BK Four 혁신인재양성, G-LAMP,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보스턴코리아혁신연구지원 등 주요 대형 국가연구개발사업 추진지원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연구자 필요에 따른 맞춤형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해 대학 특성화-지역혁신을 위한 초대형 연구기획 역량을 제고할 방침이다.

여기에 글로벌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연구추진위원회와 전담부서 신설 등 글로벌 공동연구 컨트롤 타워를 구축했다.

이를통해 한국뇌연구원 한국뇌은행·존스홉킨스대와의 글로벌 공동 연구, 하버드 조슬린 당뇨병 센터와의 GRP 관련 MOU 체결 등의 우수성과를 거뒀다. 연구자 행정부담 경감 및 혁신적인 연구자 중심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연구실적 입력 간소화, 연구행정 매뉴얼 리뉴얼, IRB 전산 시스템 구축, Paperless 연구행정 구현, 공동기기원 운영 활성화 정책을 수립한 점도 눈길을 끈다.

대학은 이러한 안정적인 연구지원 정책으로 지난해 과학기술 분야 기초연구사업 집단연구 신규과제에 비수도권 대학 중 유일하게 MRC, CRC 등 두 개의 대형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2024 QS 세계대학평가 세계 1001위~1201위를 달성하고, 2024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대학 순위권(1201∼1500), 국내 대학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2024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3년 연속 세계 200위권에 올랐으며, 건강과 웰빙 분야는 국내 1위, 세계 25위를 달성해 충남 1위 연구중심 대학에서 나아가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렇듯 나날이 눈부신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는 순천향대는 지난 2일 교내 인문과학관 대강당에서 ‘학교법인 동은학원 제50주년’ 건학 46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법인 동은학원 서교일 이사장, 순천향대 김승우 총장, 김기덕 교학부총장, 김용하 연구산학부총장 등 법인과, 대학의 주요 보직자와 교수협의회의장, 직원노사협의회장,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교직원, 학생 200여 명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서 서교일 이사장은 “올해는 지난 1974년 하늘의 뜻을 받들어 인술을 펼치시겠다는 향설 서석조 박사님의 강인한 신념과 굳건한 의지로 대한민국 최초의 의료법인 순천향이 탄생한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순천향이 걸어온 지난 50년간 대학 구성원들의 수많은 도전과 지속적인 성과가 결집돼 오늘의 순천향이 된 것처럼, 미래 50년도 함께 힘을 합쳐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근속자 표창으로 김승우 총장을 비롯한 6명의 교수와, 2명의 직원에게 30년 근속 표창 등을 수여하기도 했다.

또 대학과 부속병원 교직원들이 매월 1만원의 밀알로 기부해 조성한 밀알장학금 5000만원과, 졸업 동문이 중심이 돼 후배들을 위한 작은 사랑의 실천 희망풍선 장학금 5000만원을 장학생을 대표한 총학생회장에게 전달했다.

김승우 총장은 “순천향 인간사랑 50년의 역사와 대학의 46주년 역사에 함께해오신 순천향 가족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이제 우리 대학은 변혁적 리더십을 통해 설립자이신 향설 서석조 박사님의 숭고한 인간사랑의 정신을 되새기며,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최근 학생 설계형 교육 과정인 소전공 빌드업 프로젝트와 미래 교육혁신 플랫폼 하이플렉스 교육혁신 등을 통해 고등교육의 뉴 노멀을 선도하고 있다.

아산=이정태 기자 ljt47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