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외국 금융사에 “불합리한 규제 개선…불법은 엄단”

김수환 기자
입력일 2024-03-28 10:44 수정일 2024-03-28 10:45 발행일 2024-03-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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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하는 이복현 금감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주한외교사절, 외국계 금융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FSS SPEAKS 2024’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외국계 금융회사들과 만나 “한국이 투자처로서 매력적인 시장이 되고 그에 걸맞은 합리적인 가치를 인정받도록 하는 데 지향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8일 오전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FSS SPEAKS 2024’ 행사에서 “올해가 그간의 고금리·고물가 부담에서 벗어나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해야 할 중요한 해인만큼 금감원은 ‘건전하고 공정한 금융’ 추진을 통해 금융 본연의 역할을 정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발전 및 효율적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는 한편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금융회사들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는 개선할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아울러 “금융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안정적인 금융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불법·불공정 행위는 엄단해 공정한 시장 질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개최한 두 번의 해외 IR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금융의 충분한 잠재력을 체감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축적된 국내 자본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이 필요하므로, 외국계 금융사들이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FSS SPEAKS 행사에는 외국계 금융회사 임직원, 주한 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 및 주한 외교사절 등 총 23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미국·프랑스·중국·일본·영국 등 10개국 주한대사가 직접 참석해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주요국의 깊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