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이차전지·기계 등 주력 업종 136조…방산·플랜트 등 26조 지원 글로벌 OTT K-콘텐츠 제작 자금 대출 보증 신설 2030년 1200억 달러 규모 e-모빌리티 해외 시장 진출 지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수출 7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무역보험 255조원을 공급한다.
산업부는 25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제4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올해 무역보험 지원확대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 70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55조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자동차·이차전지(33조원)와 기계·선박(13조원), 유화·철강(40조원), 정보통신(50조원) 등 주력 수출업종에 136조원을 공급해 수출보험 확대와 해외투자 금융, 수출채권 유동화 등을 지원한다.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방위산업(7조원)과 플랜트·에너지(15조원), 원자력발전(4조원) 등의 분야에 총 26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방산 수주를 위해 맞춤형 방산금융 패키지를 마련했고 플랜트·에너지의 경우 석유화학(사우디아라비아)과 액화천연가스(LNG)플랜트(파푸아뉴기니) 등 한국 기업이 수주를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맞춤형 금융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한류 확대에 따라 수출이 늘고 있는 농수산식품(5조원)과 화장품(1조원) 등 유망소비재 분야에는 18조원을 공급해 단기 수출보험 우대지원 확대와 신흥시장 수입업체 정보 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기업의 K-콘텐츠 제작자금 대출에 대한 보증을 지원하는 콘텐츠 수출기반보험(2조원)을 도입했다.
정부는 시중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 간 협력을 통해 신설되는 2조2000억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을 신설하고 보험·보증료도 면제한다. 또 이라크·에콰도르·조지아 등 낮은 국가 신용도로 인해 수출보험이 제한적으로 지원되는 10개 국가에 대해 10조원의 수출보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날 2030년 12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예상되는 초소형전기차와 전기이륜차 등 소형 e-모빌리티의 해외 진출 경쟁력 강화방안도 논의했다. 필리핀과 베트남 등 현지 기업과 공동법인 설립을 통해 생산·판매·인프라·AS 패키지형 진출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활용한 e-모빌리티 협력센터 구축(인도네시아) 및 시범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국비 253억원을 투입해 운행·충전·사후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e-모빌리티 공용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