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 한국작품으로는 23번 째 등극
영화 ‘파묘’가 올해 첫 1000만 영화로 등극했다. 24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의 누적 관객 수는 1000만 1642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보다 하루 빠른 속도이자 ‘범죄도시 3’와 타이 기록이다.
이로써 ‘파묘’의 주역 최민식은 2014년에 개봉한 ‘명량(1761만 명)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 천만 영화를 필모그래피에 올리게 됐다. 유해진은 ’택시운전사‘(1218만 명), ’베테랑‘(1341만 명), ’왕의 남자‘(1051만 명)에 이어 네 번째 천만 영화를, MZ 무속인으로 큰 사랑을 얻은 김고은과 이도현은 ’파묘‘를 통해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코로나19 이후 개봉작으로는 ‘범죄도시 2’(2022), ‘아바타: 물의 길’(2022), ‘범죄도시 3’(2023), ‘서울의 봄’(2023)에 이어 5번째 천만 영화다. ‘파묘’는 전통적인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엮은 오컬트 미스터리로,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무속인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이 거액을 받고 부잣집 조상의 묘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렸다.
초자연적 현상을 본격적으로 다룬 오컬트 장르는 한국 영화시장에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만큼 이번 ‘파묘’의 최종 관객수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