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초격차 프로젝트 추진 위해 120명 규모 PM그룹 구성

이원배 기자
입력일 2024-03-11 12:21 수정일 2024-03-11 12:21 발행일 2024-03-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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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격차 로드맵 발표…내년 R&D 40대 프로젝트에 신규 70% 이상 투자
13명 전략기획투자협 신규 위원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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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초격차 산업·에너지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120명 규모의 PM그룹을 구성해 40대 프로젝트의 로드맵을 완성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11일 민간 주도의 R&D 전략기획과 투자의사결정을 위해 2024년 전략기획투자협의회 1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초격차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미국 다르파(DARPA) 방식을 적용해 40개 초격차 프로젝트별로 PD중심의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미션 달성을 위한 로드맵 수립, 사업·과제 기획에서부터 평가 등 프로젝트 전주기를 책임·관리하도록 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 이행 상황 점검·관리와 신규 프로젝트 발굴 등을 위해 11개 분야별로 10여명의 PM그룹을 구성(총 120명)하는 등 민간주도의 추진체계를 구축한다. 5월까지 40대 프로젝트의 로드맵을 완성하고 10월까지 신규 프로젝트도 추가 발굴해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반도체 등 11개 분야의 40대 초격차 프로젝트를 선정해 올해 1조3099억원을 투자한다.

산업부는 이날 내년 산업·에너지 R&D 투자 방향도 논의했다. 내년 R&D는 초격차 프로젝트, 도전·혁신형 R&D와 함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급소기술, 디지털·친환경 전환 공통핵심기술, 신진연구자 성장을 위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초격차 확보를 위한 11개 분야 40대 프로젝트에 신규투자를 70% 이상 투자한다.

산업부는 온-디스바이스 인공지능(AI)·자율제조 AI 개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개발, 미래차용 초고속 통신반도체 기술개발 등 총 6조7000억원 규모의 내년 투자수요를 검토해 투자방향과 우선 순위에 맞게 선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대상 사업도 선정했다. 수요 제기된 19개 사업 중 올해에 신청 가능한 총 연간 사업규모(5000억원 내외)에 따라 알키미스트Ⅱ와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 차세대 첨단반도체 기술센터, AI 자율제조 기술개발, 중견기업혁신 펜타곤 프로젝트 등 10개 사업을 신청했다. 나머지 9개 사업은 향후 추진 필요성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전략기획투자협의회는 5월과 10월에 추가 개최할 계획이다.

정부는 회의에 앞서 13명의 민간위원을 신규로 위촉했다. AI·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모빌리티·자율제조·로봇·원자력발전·신재생 등 분야별 전문가와 경제·기술금융·기술혁신 등 정책전문가 등이 포함됐다. 위원들은 앞으로 2년간 산업·에너지 R&D 투자 관련 핵심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혁신을 위해 도전할 수 있도록 민간주도로 투자방향을 정하고 정부가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