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의 유리천장 "아직 굳건하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각본상 불발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24-03-11 09:45 수정일 2024-03-12 13:24 발행일 2024-03-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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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셀린 송 감독 제치고 '추락의 해부'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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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캐나다 감독인 셀린 송 감독이 아카데미 레드카펫에 입장하고 있는 모습.(연합)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이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추락의 해부’가 각본상을 받았다.

‘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를 중심으로 밝혀질 사건의 전말에 관객을 초대하는 영화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각본상에는 ‘패스트 라이브즈’를 비롯해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의 ‘존 오브 인터레스트’, 브래들리 쿠퍼 감독의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토드 헤인즈 감독의 ‘메이 디셈버’ 등이 경쟁했다.

올해는 디즈니 픽사 최초의 동양인이자 한국계 감독인 피터 손 감독의 ‘엘리멘탈’과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가 후보 지명을 받으며 다시금 ‘코리아 콘텐츠 파워’를 증명했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금일 오전 8시 OCN과 tvN에서 생중계되고 있으며, 티빙 내 OCN, tvN 채널 라이브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