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이오닉 5’, 4세대 배터리 적용에도 가격 동결…1회충전 485㎞

김태준 기자
입력일 2024-03-04 08:30 수정일 2024-03-04 12:26 발행일 2024-03-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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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 라인’의 모습(사진=이철준 PD)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상품성 개선모델을 출시했다. 전반적인 상품성이 강화했음에도 전 트림의 판매가격을 동결해 경쟁력도 갖췄다.

현대자동차는 상품성을 강화한 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 5’ 4일 출시했다. 아이오닉 5는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3년 여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향상된 배터리 성능과 다채로운 고객 편의사양,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에 84.0㎾h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늘리고, 최신 인포테인먼트·편의 사양이 대거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아이오닉 5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 4세대 배터리가 적용됨에 따라 배터리 용량이 77.4㎾h에서 84.0㎾h로 늘어났으며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도 458㎞에서 485㎞로 증가했다. 특히 급속 충전 속도를 높여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음에도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350㎾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이내 배터리 용량의 80%(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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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 라인’의 실내.(사진=김태준 기자)

현대차는 아이오닉 5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커넥티드 카 내비게이션 콕핏)’를 탑재했다. 또한, 신형 아이오닉 5에는 기존 내비게이션에서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의 범위를 제어기까지 확대 적용해 차량의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신형 아이오닉 5는 승차감과 정숙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행 진동 개선과 실내 소음 유입 감소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차속과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에 다르게 전달되는 주파수를 활용,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완화하는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와 저주파 부밍 소음을 감소시켰으며, 모터 소음 제어를 최적화하고 후륜 모터의 흡차음 면적을 넓혀 정숙성을 강화했다.

이밖에도 민첩하면서도 안정적인 거동을 위해 차체 하부, 후륜 휠 하우스 등 주요 부위의 강성을 강화했다. 측면 충돌 안전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B필러와 전·후석 도어의 강성을 보강하고, 2열 측면 에어백을 추가한 8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해 우수한 안전성을 확보했다.

디자인의 경우 기존 모델의 독창적이고 미래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보다 강인한 느낌의 외장과 편의성을 높인 내장 디자인을 갖췄다. 또한, 역동적인 감성을 강조한 ‘N 라인 모델’이 새롭게 추가돼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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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 라인’의 모습(사진=이철준 PD)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전 트림의 가격을 동결해 전반적인 상품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오닉 5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후 기준으로 롱레인지 모델 △E-Lite 5240만 원 △익스클루시브 5410만 원 △프레스티지 5885만 원이다.

이날 현대차는 ‘2024 코나 일렉트릭’과 ‘2024 아이오닉 6 블랙 에디션’을 함께 출시했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6의 신형 모델 출시와 함께 가격을 인하했다. 판매가격은 코나 일렉트릭은 4352만원, 아이오닉 6는 5000만원부터 시작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아이오닉 5는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자 배터리 성능 향상, 편의 사양 추가 등을 통해 전반적인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린 모델”이라며 “2024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6 블랙 에디션을 함께 출시해 고객에게 다양한 전기차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전기차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