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 “한국 경제 저점 지나 회복 국면 진입…생산 부문 강한 회복세"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4-03-03 15:02 수정일 2024-03-03 17:07 발행일 2024-03-03 1면
인쇄아이콘
2023102301001343500058271
(연합)

올해 한국 경제가 경기 저점을 지나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생산 부문에서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일 ‘지금은 조기 경기 저점 형성이 중요한 때’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주요 부문별로 경기판단지수를 산출해 현재 경기 위치를 판단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최솟값 대비 지난해 12월’(충격에서의 회복폭)을 ‘지난 2022년 중 최곳값 대비 지난해 최솟값’(최대충격폭)으로 나눠 경기판단지수로 산출했다.

경기판단지수가 0에서 상승세를 보이면 저점을 통과해 회복하는 상태로 해석될 수 있다. 1을 넘으면 지난 2022년 중 기록한 정점을 상회해 회복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생산 부문의 경기판단지수는 1.36으로 안정적인 회복 국면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생산 경기판단지수는 지난해 1월 저점을 기록한 후 지난해 9월 1.68로 최대충격폭의 168%까지 회복한 뒤 안정적인 국면에 들어섰다. 세부적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1.8로 전체 산업생산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설비투자 경기판단지수는 0.52로 회복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7월 저점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연구원은 세부적으로는 기계류(0.45) 주도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소비 경기판단지수는 0.02로 저점 부근이었다. 건설투자 경기판단지수도 0으로 수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건설투자의 최대 충격상태는 지난해 12월로 아직까지 저점을 형성하지 못했다. 그중 특히 건축 부문이 부진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