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국·과장급 인사 단행…첫 여성 고위공무원 탄생

장민서 기자
입력일 2024-02-13 12:51 수정일 2024-02-13 13:17 발행일 2024-02-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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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중소벤처기업부 상생협력정책관
김지현 중소벤처기업부 상생협력정책관.(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자로 국·과장급 29명에 대한 승진과 전보인사 등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 취임 후 국정과제 성과를 끌어올리고,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워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혁신 견인차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또한 남·여 성별과 입직경로에 기울지 않고, 수평적이고 유연한 인재상을 우대하며, 정책의 연속성과 성과 창출형 인재를 발탁하여 중용하겠다는 의미도 담겼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입직경로와 무관하게 역량 보유자를 발탁했다.

지난달 1일 부처 출범이후 처음으로 7급 공채 출신을 장관 비서관에 임용한 데 이이 이번 인사에서도 주로 고참급 5급 공채 출신 과장을 배치하던 정책과장에 7급 공채 출신 저연차 과장을 중용했다.

여기에 더해 이번 과장급 승진 대상자 5명 중 5급 공채 1명을 제외한 4명의 입직경로가 5급 경채, 7·9급 공채가 고루 분포하는 등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재를 발탁했다.

또 소상공인정책국에 1980년대생의 젊고 유능한 간부를 대거 배치했다.

여성 간부도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국장급인 상생협력정책관에 김지현(기술고시 39회) 과장을 승진 임용했으며, 이는 중기부 출범 이후 첫 중기부 출신 여성 국장이다. 이 외에도 이번 과장급 승진 대상자 5명 중 2명(40.0%)이 여성으로, 여성 간부 비율이 확대됐다.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인적 역량도 강화했다. 본부에서 역량과 경험이 이미 검증된 간부를 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지방청 선임 과장 직위에 전보해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역량 강화와 분위기 쇄신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인사는 오 장관이 취임 한 달 반 만에 정책의 우선순위와 간부급의 개별 역량을 신속하고 세심하게 파악해 반영했다고 중기부는 전했다.

오영주 장관은 “새 정부 3년차를 맞아 정책 추진의 연속성과 국정과제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춰 인사를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균형있고 성과 중심적인 인사를 실시해 본부,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조직 전반의 정책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