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결제 없어요”…스타벅스, 기프티콘 잔액 적립 시스템 도입

박자연 기자
입력일 2023-12-20 15:55 수정일 2023-12-20 15:58 발행일 2023-12-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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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면가액 60% 사용시...잔액 스타벅스 카드에 즉시 적립
스타벅스, 나흘간 아메리카노 3천 원에 판매<YONHAP NO-2873>
서울 강남구의 한 스타벅스에서 시민이 구입한 커피를 집어들고 있다. (사진=연합)

이제 스타벅스에서 기프티콘 결제 시 추가금액 없이 차액을 적립 받을 수 있게 됐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20일 이날부터 물품형 상품권(e-Gift Item)으로 결제한 뒤 남은 금액을 적립해준다고 밝혔다. 통상 기프티콘으로 불리는 물품형 상품권 이용 시 권면가액의 60%를 사용하면 잔액을 스타벅스 카드(모바일·실물)에 즉시 적립된다.

이전까지는 스타벅스에서는 기프티콘을 사용할 경우, 동일 메뉴 또는 권면가액 이상의 제품만 구매할 수 있었다. 권면가액 보다 적은 금액은 구매할 수 없어 권면가액 이상의 제품 구매 후 차액을 지불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제기된 이후 1년여의 시스템 개발 기간을 거쳐 ‘물품형 상품권의 권면금액 이하 사용 시 고객 편의 제공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회원 가입 시 신규 고객이 자동으로 스타벅스 리워드에 가입될 수 있도록 이용 절차를 간소화 했다.

또 신규 가입자에게 ‘그리팅 카드(greeting card)’라는 신규 멤버십 카드가 자동으로 발급된다. 앱(애플리케이션)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의 경우 매장 근무자가 즉석에서 실물카드를 발행해준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 잔액 적립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된다면 전국 1870여 개 점포를 이용하는 고객 편의가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1위 스타벅스에 이어 폴바셋도 내년 도입을 목표로 스타벅스와 비슷한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