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디지털 증지' 개발 성공…생산부터 소비까지 모든 유통망 추적한다

정다운 기자
입력일 2023-12-13 16:43 수정일 2023-12-13 16:50 발행일 2023-12-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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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유통 방지 필요한 소비재까지 확장 가능, 글로벌 브랜드 보호기술 시장↑
보이스아이 디지털 증지 공동연구 최종 보고회_사진
(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는 보이스아이(주)와 공동연구를 통해 ‘디지털 증지’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디지털 증지’는 디지털 보안코드를 제품에 내장해 생산부터 소비까지 모든 유통망을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간 조폐공사의 브랜드 보호 사업은 농산물, 화장품 등에 보안라벨을 부착해 정품인증을 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디지털 증지’ 기술을 활용하면 담배, 주류 등 불법유통 방지가 필요한 소비재까지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현재 미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서는 담배에 납세필증(Tax Stamp) 형태로 ‘디지털 증지’가 부착돼 유통되고 있다. 이 밖에도 주류의 세금 징수와 제품의 진위확인 등을 위해 디지털 증지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조폐공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브랜드 보호기술 시장이 지난 2019년 이후 성장세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 증지’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유통추적 분야는 매년 약 6.1%의 성장세를 보인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공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