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 ENM 부회장, '세계는 좁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주목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23-12-11 14:26 수정일 2023-12-11 14:28 발행일 2023-12-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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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선정 ‘女 엔테테이먼트 파워 100인’ 선정
이미경
이미경 CJ ENM 부회장이 3년 연속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에 선정됐다. (사진제공=CJ ENM)

이미경 CJ ENM 부회장이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가 발표한 ‘2023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2023 Women in Entertainment Power 100)’에 선정됐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인 중 3년 연속 선정된 것은 이 부회장이 최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매년 주요 업적, 흥행 기여도, 수상 이력, 리더십 등을 고려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을 선정한다.

올해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다나 월든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 도나 랭글리 NBC유니버설 스튜디오 회장, 셰리 레드스톤 파라마운트 글로벌 회장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 거물과 오프라 윈프리, 비욘세 등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 부회장이 총괄프로듀서를 맡은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를 집중 조명하며 “화제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그녀가 이끄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파워하우스가 태평양을 건너 현지 영화 제작에 진출한 유의미한 성과”라고 소개했다.

한국인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패스트 라이브즈’는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 투자배급을 맡은 작품으로 제33회 미국 고담어워즈(The Gotham Awards) 최우수작품상 및 제89회 뉴욕비평가협회상 신인작품상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앞서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24년은 할리우드가 전 세계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로 가득 찬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연대를 강조하기도. 이 부회장은 지난 8일 한국 콘텐츠 산업을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문화훈장 중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된 상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