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가치가 1000억 달러를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헥토콘’이라고 한다.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가진 비상장 기업 ‘유니콘’에 비해 100배 규모라고 해서, 숫자 100을 의미하는 접두사 ‘헥토(hecto)’를 붙여 이렇게 이름 붙였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곳 정도에 불과하다. ‘틱톡’으로 유명한 바이트댄스가 세계 최초의 헥토콘 기업으로 기록된다. 테슬라 계열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중국의 패션 브랜드 ‘쉬인’이 뒤를 이었다. 3곳 가운데 2곳이 중국 태생이라는 점이 놀랍다.

유니콘의 10배인 10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닌 비상장 기업을 ‘데카콘’이라 부른다. ‘데카(deca)’는 10을 의미한다. 첫 데카콘 기업은 2007년 페이스북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업비트’의 두나무, ‘토스’의 비바리퍼블리카, 여행기업 야놀자 등이 한 때 데카콘 기업 반열에 올랐으나 주가 하락으로 지금은 탈락한 상태다. 유니콘은 기업가치 10억 달러가 넘는 신생 벤처기업을 뜻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1200곳이 넘으며 우리나라도 20여 개 기업이 이름을 올려넣고 있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