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강화를 위해 범위를 확대하고 나섰다. 사회공헌이란 단순 캐치프레이즈를 넘어 기업과 사회가 함께 공생하는 체제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날 제일기획과 에스원 등 9개 삼성 관계사가 참여한 가운데 다문화청소년과 노인 지원을 위한 새로운 CSR 사업을 출범시켰다. 신사업 주관사 중 한 곳인 제일기획은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를 본격 운영한다. 에스원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교육 사업에 나선다. CSR 신사업에는 삼성 뿐만 아니라 정부 관계부처, NGO, 사업 분야별 외부전문가가 참여해 통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 사업의 전문성과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한다.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인에이블링 피플)’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협력사에 대한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LG그룹은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라는 슬로건 아래 자립 지원을 목표로 국내외 ‘청소년 교육’ 분야, ‘소외계층 청소년 지원’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4년 시작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가 꼽힌다. LG는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청년들의 자립기반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에티오피아 최초의 기술교육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개교 10년을 맞은 이 학교는 450명 넘는 졸업생과 100% 취·창업률의 성과를 냈다. LG는 캄보디아를 비롯해 타국에도 학교 운영을 늘릴 계획이다.
LG는 또한 지난 2010년부터 ‘사랑의 다문화학교’를 운영하며 다문화가족 청소년에게 언어·과학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LG복지재단은 국가에 헌신하는 공직자와 사회적 귀감이 되는 의로운 시민들을 찾아 포상하는 ‘LG의인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보호아동 심리정서 안정 지원 플랫폼 ‘마음하나’, IT발전소, 미래세대 ESG 리더 양성교육 ‘Like Green’ 등 청소년·장애인·소외 계층 등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