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대조'…중견기업, 3분기 영업익 전년比 10% 감소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23-11-19 15:28 수정일 2023-11-19 15:28 발행일 2023-11-19 99면
인쇄아이콘
2023-11-19 15;26;40
(표=CEO스코어)

올 3분기 국내 매출 기준 500대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기업 영업이익이 70% 증가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500대 중견기업 중 유효한 49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분기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이 2조9244억원으로 직전 분기 3조2587억원 대비 3343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나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714억원(13.9%)이나 줄어 감소폭은 더 커졌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와 식음료를 제외한 11개 업종에서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먼저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서비스 부문(45개 기업)은 214억원(3.4%) 늘어난 6492억원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식음료 부문(23개 기업)은 1923억원으로 직전 분기(1751억원)보다 172억원(9.8%) 늘었다.

반면 건설·건자재(44개 기업) 부문은 영업이익이 2219억원에 불과해 전 분기(2831억원)보다 612억원(21.6%)이나 줄었다. 조사 대상 업종 중 가장 크게 줄어든 운송(11개 기업) 부문은 553억원(47.2%) 줄어든 620억원에 그쳤다.

이 밖에 조선·기계·설비(-518억원, 26.0%↓), 정보통신(IT)·전기전자(-442억원, 13.7%↓), 자동차·부품(-400억원, 11.8%↓) 순으로 감소액이 컸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