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알타시아(Altasia)

조진래 기자
입력일 2023-11-08 14:07 수정일 2023-11-08 14:08 발행일 2023-11-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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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시장이다. 한국 역시 대 중국 수출 비중이 25% 안팎에 달했던 적이 있을 만큼, 중국은 대체 불가능한 수출시장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미중 무역 갈등 여파와 중국 부동산 시장 와해 분위기, 자체 내수 시장 진작책 등이 혼합되면서 많은 나라들의 대 중국 교역량이 확연하게 떨어지고 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알타시아(Altasia)’이다. ‘대안적 아시아 공급망(Alternative Asian supply chain)’의 줄임말로, 이코노미스트지가 처음 사용한 용어다. ‘대체’를 뜻하는 얼터너티브(alternative)와 아시아(Asia)의 합성어이다. 중국에 투자했던 글로벌 기업들에게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로 부상한 아시아 지역을 지칭한다.

알타시아에 해당하는 국가는 14개국이다. 개별 국가로는 중국을 대체할 순 없지만 지역 전체를 놓고 보면 대단히 매력적이다. 기술력을 갖춘 한국과 일본 대만에 금융과 물류가 강한 싱가포르, 인건비가 싼 미얀마나 라오스 방글라데시 캄보디아가 있다. 인도라는 ‘제2의 중국’도 포진해 있어 중국의 유력한 대안으로 평가된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