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스티그마 효과

조진래 기자
입력일 2023-11-01 14:06 수정일 2023-11-01 14:07 발행일 2023-11-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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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게 되면 실제로 그 대상이 점점 더 부정적으로 보여지는 현상을 스티그마 효과(Stigma effect)라고 한다. 과거의 어떤 행동이나 습관으로 타인을 섣불리 단정해 낙인을 찍어 평가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은 점점 행동이 위축되고 평소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낙인 효과’라고도 부른다. 1960년대 미국의 사회학자였던 하워드 S. 베커가 ‘낙인 이론’(Labelling theory)을 주창하면서 보편적인 이론으로 자리잡았다. ‘스티그마’는 고대 헬라 사회에서 노예나 범죄자, 윤리적·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자들의 신체에 빨갛게 달군 인두로 소유권을 표시했던 ‘낙인’(烙印)을 가리킨다.

인간의 일탈 행동이나 행동 부적응을 설명할 때 주로 사용되는 심리학 이론이다. 비행청소년을 계도보다 체벌에 치중할 경우 더욱 큰 범죄를 저지르게 만드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반대 이론으로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가 있다. 타인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믿을 때 그에 부응하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