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카르마(Karma)

조진래 기자
입력일 2023-09-24 14:04 수정일 2023-09-24 14:05 발행일 2023-09-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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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Karma)란 산스크리트어로 ‘업(業)이라는 뜻의 불교용어다. 인도의 전통사상 브라만교나 힌두교에서도 가장 강조되는 개념이다. 인간을 비롯해 세상 만물은 전생의 업보(業報)를 통해 끊임없이 윤회를 계속한다는 사상이다. 세상 모든 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고, 그에 따라 일정한 ‘결과’가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흔히 얘기하는 ‘인과응보(因果應報)’의 법칙인 셈이다.

불교에서는 어떤 경우든 자기가 지은 ‘업’은 자기가 받는다고 여긴다. 좋은 행동은 좋은 결과를 낳고 나쁜 행동은 나쁜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악순환 고리를 끊고 선순환으로 만드는 것이 카르마 철학의 핵심이다. 여기서 윤회(輪廻)와 환생(還生)이 나온다. 이번 생에서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면 그것을 완전히 끝낼 때까지 계속해서 다시 태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업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과거의 행동으로 지은 빚을 갚거나, 배움을 얻기 위한 추가 노력을 통해 업의 인연을 끊는 방법이 있다. 궁극적으로는 업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가는 것이 가장 확실하게 업의 악순환을 끊는 방법이라고 한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