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시민’ 선포 5년… 포스코그룹, 기업가치 ‘35조→115조’ 3배 올랐다

박기태 기자
입력일 2023-07-24 17:05 수정일 2023-07-24 17:06 발행일 2023-07-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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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기업시민 데이’ 열고 성과 공유
최정우 “ESG 시대, 미래경영 롤모델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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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이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5주년을 맞아 2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3 포스코 기업시민 데이(DAY)’ 행사를 열고 성과를 공유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18년 7월 취임과 함께 선포한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기업에 시민이라는 인격을 부여한 개념으로, 기업가치 극대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도 적극 동참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이후 기업가치가 35조원에서 115조원으로 3배 넘게 오르고 지속성장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날 행사는 ‘기업시민 5년의 여정, 세상에 가치를 더하다’를 주제로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 스탠퍼드대 윌리엄 바넷 교수, 그룹 임직원 및 학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우선 기조강연은 기업진화이론의 대가이자 스탠퍼드대에서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추진과정 심층분석’ 연구와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윌리엄 바넷 교수가 맡았다. 윌리엄 바넷 교수는 이날 ‘글로벌 리딩 경영모델, 기업시민 포스코’의 주제로 강의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포럼 좌장을 맡은 염재호 태재대 총장은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경영 5년간 철강 중심에서 이차전지소재 등 친환경 미래소재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통해 그룹 가치를 증대시켜 지속가능한 기업모델을 제시했다”고 강평했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기업시민 경영 5년 동안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지속성장이 가능한 체계로 전환했다”며 “기업시민 경영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경영의 롤모델이 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5년간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궁극적인 목적인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친환경 중심으로 사업 체질개선, 지주사 체제 전환 등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그룹 사업의 포트폴리오 혁신은 자본시장에서도 기업가치 상승으로 가장 주목을 받는 기업 중 하나가 됐다.

실제로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 등 포스코그룹 6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24일 기준 115조원을 넘어섰다. 5년 전인 지난 2018년 7월27일(35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3배 넘게 상승한 수치다.

특히 그룹내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을 선도하는 포스코퓨처엠이 14배(2조9000억원→42조원),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재탄생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5배(2조3000억원→11조6000억원) 정도 성장하며 자본시장에서 미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도 24일 종가기준으로 약 1.9배(28조7000억원→54조3000억원) 상승해 코스피 시가총액 4위에 올라섰다.

포스코그룹은 관계자는 “향후에도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속해 기업가치를 극대화 시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발돋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 7월3일 포항제철소 종합준공 50주년을 맞아 ‘넥스트 50년,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을 위해 2030년까지 국내 73조원를 포함해 총 12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포스코는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철강기업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친환경 종합회사로 변신하는 비전을 선포하는 등 사업회사들도 미래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박기태 기자 parkea1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