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다 폴란드 대통령, 내달 초 방한…윤 대통령 재회할 듯

정재호 기자
입력일 2023-07-24 15:32 수정일 2023-07-24 17:07 발행일 2023-07-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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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폴란드 정상 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내달 초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기간 한국을 찾을 예정인 가운데 이번 방한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폴란드를 공식방문해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이 한 달도 안 돼 다시 대좌할 수도 있는 것이다.

2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두다 대통령은 잼버리대회가 열리는 오는 1∼12일 중 방한해 새만금 대회장을 찾고 국내 인사 및 기업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폴란드가 K2 흑표 전차 등 한국산 무기를 대거 사들인 만큼 두다 대통령이 국내 방산 업체 등 관련 현장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폴란드 정부와 국내 방산업체들은 지난해 17조원 규모의 무기 수출 계약에 이어 최근 2차 계약을 준비 중이다.

폴란드가 추가 도입하겠다고 약속한 우리 무기는 K2 전차 820대, K9 자주포 460문, 천무 다연장로켓 70문 등으로 약 30조원 규모다. 폴란드가 K-방산의 유럽 큰손으로서 한국 방산의 동유럽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 이유다.

다만 우리 정부의 연간 수출금융 지원 한도(100억 달러, 약 12조 8000억원) 문제로 협상에 차질이 있었는데, 이번 두다 대통령 방한으로 긍정적인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폴란드 측은 20조원 이상의 대출을 희망했는데, 최근 수출금융 한도 90억 달러를(약 11조 6000억) 넘지 않는 선에서 계약하는 것으로 접점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