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등 모아타운 11곳 지정

장원석 기자
입력일 2023-07-19 09:57 수정일 2023-07-19 09:57 발행일 2023-07-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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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5곳에 이번에 6곳 추가지정 완료...2027년까지 2387세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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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등촌동 515-44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18일 제7차 도시재생위원회를 열고 강서구 등촌동 515-44 일대 2곳과 중랑구 중화1동 4-30 일대 4곳을 포함해 모두 6곳의 ‘모아타운 관리계획’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노후 저층주거지를 정비하는 모아타운 1호 시범사업지인 ‘강북구 번동’ 포함 모아타운 5곳을 지정한 이후 이번 심의로 모아타운 6곳을 추가로 지정하게 됐다.

시는 올해 2월부터 당초에는 특정 기간에만 신청받았던 공모방식을 수시신청으로 전환해 대상지를 선정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선정된 모아타운 대상지는 67곳으로, 이 중 총 11곳의 모아타운 지정이 완료됐다.

이번에 모아타운 2곳이 지정된 강서구 등촌동 515-44 일대에는 앞으로 6개 모아주택이 추진돼 2027년까지 모두2387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곳은 일부 지역이 봉제산과 연접해 건축이 제한되고, 대지 간 높낮이가 최대 27m에 이르는 데다 노후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있어 좁은 도로와 주차난으로 주거환경 개선뿐 아니라 어린이·학생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서도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다.

모아타운 관리계획에는 △용도지역 상향 △기반시설 정비 및 공동이용시설 계획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디자인의 건축물 배치 △녹지축 연계 및 공원 조성 확대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개방형 커뮤니티 등이 포함됐다.

관리계획안 통과로 1종 지역은 경관 보호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2종(7층)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아파트 건축이 가능해졌다. 등촌로39길 일대는 연도형 가로활성화시설 및 중·고층형이 들어서 다양한 디자인의 모아주택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아타운 선지정 방식으로 추진되는 중화1동 4-30 일대 등 4곳은 관리계획 수립 중으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 요구가 높아 조합 설립 등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선지정 방식은 올해 2월 발표한 ‘모아주택 2.0 추진계획’에 따라 모아주택 추진 시 사업면적·노후도 등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조합설립 등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관리계획 수립 전 대상지를 관리지역으로 우선 지정고시해 신속한 사업 진행을 돕는 것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모아타운 선지정 방식을 통해 모아타운 사업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침수·화재 등 재난에 취약하고 환경이 열악한 저층 주거지 정비를 위해 모아타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지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