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한빛·한울 원전에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제작·공급

박기태 기자
입력일 2023-07-18 10:20 수정일 2023-07-18 10:22 발행일 2023-07-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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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진행 경쟁입찰서 최종 공급자로 선정… 35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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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관계자가 북미에 수출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 내부에 방사능 차폐를 위해 격자모양의 바스켓을 설치하고 있다.(사진=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진행한 350억원 규모의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공급업체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에서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는 원자력 발전 후 발생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저장·처분 시설까지 안전하게 운반하는 제품이다.

세아베스틸은 원전 시장 특성상 기술 안전성·신뢰도가 수주 업체 선정의 최우선 기준이 되는 가운데 이번 경쟁입찰 과정에서 원전 제품 조립 기술과 체계적 공정 관리 능력, 다수의 원전 부품·제품 납품 실적 등을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세아베스틸은 지난 2019년 전북 군산에 원전 전용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로 북미에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원전 부품·제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왔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원전 부품·제품 기준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USNRC)의 사용후핵연료 용기 제작에 대한 품질보증 프로그램 심사를 통과하는 등 글로벌 원자력 부품·제품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며 경쟁력을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이번 수주를 통해 세아베스틸이 제작하게 될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는 고도의 방사능 차폐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전남 영광 소재 한빛원자력본부와 경북 울진의 한울원자력본부에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된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이번 공급자 선정은 국내 표준형 원전에 사용되는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탄소중립 실천 및 국가 에너지 안보 확립의 중요한 대안으로 부상하는 원자력 시장에서 사용후핵연료 처리분야의 연구개발(R&D) 역량을 한층 향상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대체 에너지로 원전이 각광받으며 국내외 신규 원전 투자와 가동률이 늘어나면서 사용후핵연료 처리·운반량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원전 부품·제품 수요 증가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국내 표준형 원전에 사용되는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수주의 선점 효과를 기반으로 추가 수주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기태 기자 parkea1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