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단,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항의 방일…기시다 관저 앞 농성계획도

권새나 기자
입력일 2023-07-10 14:19 수정일 2023-07-10 14:22 발행일 2023-07-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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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한민국 국회의원단이 10일 일본을 항의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 관저 앞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야당 의원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의원단)’이 10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2박3일간 현지 정치인, 어민 단체 등을 만나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여론전을 펼칠 계획이다.

방일 의원단에는 민주당 소속 김승남, 박범계, 안민석, 양이원영, 위성곤, 유정주, 윤재갑, 이용빈, 주철현 의원과 자당 의원 출신 무소속 양정숙, 윤미향 의원 등이 포함됐다. 백혜숙, 이영수, 조원희 등 민주당 농어민위원회 3명과 어민 대표 4명도 동행했다.

이들은 첫 일정으로 기시다 후미오 총리 관저 앞에서 ‘해양투기 저지’ 집회를 열었다. 의원단은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고준위 핵 폐기물의 바다유입을 세계인들에게 사죄하고, 장기간에 걸친 다량의 핵 오염수 해양투기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말했다.

또 “인류의 안전과 생명의 원천인 세계인의 바다와 모두의 바다를 위해, 일본 정부는 방류계획을 즉각 철회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답”이라고도 강조했다.

집회에서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기 위한 ‘평화포럼과 사요나라 원전’ 등 일본 시민사회단체도 함께 했다.

의원단은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 일본지사 항의 방문과 일본 국회의사당 앞 반대 집회도 예고했다.

이어 11일에는 일본 내 원전 반대 의원 모임인 ‘원전제로-재생에너지100’, 일본 사회민주당(사민당) 의원들과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사민당 의원들은 지난 주 방한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 반대 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