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 정식 출범… “미래 세대 교류 추진”

박기태 기자
입력일 2023-07-06 14:38 수정일 2023-07-06 14:40 발행일 2023-07-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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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6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보타 마사카즈 경단련 사무총장, 배상근 전경련 전무,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히가시하라 히타치제작소 회장, 엔도 노부히로 일본전기 특별고문.(사진=전경련)

재단법인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이 설립 등기를 마치고 정식 출범했다. 지난 3월16일 한일 정삼회담을 계기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조성을 발표한 지 약 100일 만이다.

전경련과 경단련은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 출범을 기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한일관계의 미래를 만드는 공동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첫 운영위원회를 6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고 한일 미래세대 교류와 산업협력 등 다양한 사업을 실행하기로 합의했다.

운영위원회의 한국 측 위원은 공동위원장인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을 비롯해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전경련 부회장), 배상근 전경련 전무이다. 일본 측에서는 공동위원장인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과 경단련 부회장인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구보타 마사카즈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양국 민간 경제계 주도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기 위한 재단을 출범시킨 점은 향후 한일관계의 미래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제1차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에서는 공동사업으로 고교·대학생 등 미래세대 인재 교류와 고교교사 등 교원 교류를 추진하자는 데 의견이 모였다.

또한, 경제안전보장과 스타트업 연계, 엔터테인먼트·콘텐츠 등 다양한 현안과 산업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향후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 측 위원장인 김병준 회장직무대행은 “한국과 일본 정부뿐만 아니라 양국 재계와 민간이 동시에 관계 개선에 힘을 모아야 기금의 지향점인 미래지향적 발전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한일이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함께하는 진정한 동반국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5주년인데 25년 동안 한일관계에 많은 굴곡도 있었지만, 올해가 양국 관계 회복의 원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오늘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되는 공동사업을 잘 준비하고 실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공동위원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측 위원장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은 “보편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양국은 자유무역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루고, 기술을 성장의 엔진으로 삼고 있다”며 “국제정세가 불투명해지는 지금이야말로 양국이 연계·협력을 심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은 정부로부터 풀뿌리 수준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다양한 교류가 이뤄져 관계 발전을 뒷받침해 왔다”며 “일한?한일 미래파트너십 기금 공동사업을 통해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구축에 공헌하고자 한다”고 했다.

박기태 기자 parkea1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