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日오염수 방류 저지 총력전’…철야농성 예고

권새나 기자
입력일 2023-07-06 14:11 수정일 2023-07-06 14:12 발행일 2023-07-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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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전원 국회 본청 집결 1박2일간 비상행동 나서
결의대회 예정…오염수 투기 반대 촉구 결의문 낭독
국민의힘 “괴담 계속 만드는 헛된 노력…안타깝다”
일본 사민당 방한…민주·정의당과 연대·간담회 진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5일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은 6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1박2일 철야농성에 돌입한다.

민주당 의원 전원은 이날 오후 7시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집결해 7일 오후 12시까지 비상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의원들은 로텐더홀에서 릴레이 무제한 토론을 통해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이어 9일에는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오염수 투기 반대 촉구 결의대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의원들을 비롯해 원외 지역위원장, 당직자, 보좌진 등이 총출동해 결의문을 낭독한다.

민주당이 철야농성 등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여론전에 나선 것과 관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5일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을 계속 만들려하는 헛된 노력을 계속 하고 있는 것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여론전에 밀릴 수 있다’는 취지의 기자 질문에 “민주당 이미 오래전부터 길거리 투쟁, 단식 농성 하고 있고 삭발한다는 소식도 들린다”며 “어쨌든 민주당이 지금 모든 것을 걸고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을 계속 만들려 하는 헛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걸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일본 사회민주당(사민당)은 한일 정당 간 오염수 방류 반대 연대를 위해 6일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입국 후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의 오염수 방류 저지 단식 농성장을 방문하고, 국회를 찾아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