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한경연 해산 동의… 전경련 재가입은 “아직 미정”

박기태 기자
입력일 2023-07-06 11:24 수정일 2023-07-06 11:25 발행일 2023-07-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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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통합하면서 삼성전자와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의 전경련 복귀에 이목이 쏠린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최근 이사회와 한경연 임시총회를 열어 정관 변경, 한경연 해산 및 통합,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으로 명칭 변경 등 안건을 의결했다. 한경연을 흡수·통합해 새 간판인 한경협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친 셈이다. 한경협 출범은 오는 8월 말 총회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다만 7년전 전경련을 탈퇴한 4대그룹이 한경협 회원사로 돌아올 지는 아직 미정인 상황이다. 현재 4대 그룹은 한경연 회원사 자격은 유지하고 있다. 이에 통합 작업이 마무리되면 자연스레 4대 그룹도 한경협 합류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4대그룹은 한경연 해산에는 동의했지만 전경련 회원 승계에는 동의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런만큼 4대그룹의 한경협 합류까지는 추가적인 논의가 더 필요해 보인다.

앞서 김병준 전경련 회장 권한대행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4대 그룹의 재가입 여부 질문에 “전경련 개혁 방향에 대해 4대 그룹이 기본적인 것을 파악하고 있고, 전경련의 개혁, 그 자체에 대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기태 기자 parkea1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