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미국통인 류진(65) 풍산그룹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지난 2월부터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 차기 회장으로 류 회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류 회장은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직을 맡아오다 2021년초 이를 내려놨다. 이후 지난 2월 전경련이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꾸려지면서 다시 전경련으로 돌아왔다.
류 회장은 지난 4월 전경련이 주관한 한미재계회의 한국측 위원장을 역임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에는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특히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자 등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깊은 신뢰 관계를 맺고 있어 미국통으로 통한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회에 이사 직을 지내는 등 미국 싱크탱크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한편, 전경련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어 간판을 한국경제인연합회로 바꾸고,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흡수통합해 싱트탱크형 경제단체로 전환하는 등의 내용을 의결했다.
박기태 기자 parkea1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