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그라운드] 올해 81, 그래도 '인디아나 존스'는 역시 이 배우!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23-06-16 12:17 수정일 2023-06-16 19:56 발행일 2023-06-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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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국내 개봉하는 5편에 대해 "가족오락 영화"라 흥행자신
"안전을 위해 액션 말려 화가 나기도...할 수 있는건 직접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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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오전 11시 국내 취재진과 만난 ‘인디아니 존스: 운명의 다이얼’의 주역들.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주인공 교체 없이 오롯이 42년. 16일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화상 간담회가 열렸다. 무려 15년 만에 돌아온 5편으로 중년의 탄탄한 몸매를 뽐낸 해리슨 포드는 여든의 나이에도 여전한 액션 본능을 뽐낸다. 중절모를 쓰고 채찍을 휘두르는 캐릭터에 그를 제외하고는 대체 배우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다.

그는 “4편까지 나이를 신경 쓰진 않았다. 하지만 캐릭터가 성장해온 것과 동시에 나이듦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걸 인정해야지만 프랜차이즈가 잘 끝날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남다른 감회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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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대한 영화 캐릭터(Greatest Movie Characters)’를 묻는 영화전문지의 조사에서 배트맨, 제임스 본드, 터미네이터 등을 제치고 1위에 선정된 인디아나 존스를 연기한 해리슨 포드.(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사실상 할리우드에서 액션 어드벤처로 평가받는 ‘인디아나 존스’는 이후 ‘레이더스’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 개봉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전작 4편은 전 세계 흥행 수익이 19억 8785만 달러(약 2조5277억 원)를 기록했다.

로건’ ‘포드V 페라리’ 등을 연출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팬이라고 밝히며 굉장히 오랫동안 이어온 고전 음악처럼 그 위상에 걸맞은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보고 싶은 인디아나 존스를 생각했다. 이 시리즈를 처음 본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일 것“이라고 남다른 팬심을 밝혔다.

이에 해리슨 포드는 “4편 끝에 가면 인디아나 존스가 결혼하는데 그 이후의 삶에 대해서 고민이 됐다. 감독님이 매력적인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솔직히 나는 그 이상의 시나리오로 좋은 영화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극 중 액션에 대해 제작진의 만류가 많았음을 알리며 “배우들의 안전도 고려해야 하니까 못하게 해서 화가 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래서 할 수 있는 선에서 액션을 소화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가족 오락 영화라는 것”이라며 흥행을 자신했다.

오는 28일 국내 개봉하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역사를 뒤바꿀 수 있는 운명의 다이얼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모험에 뛰어든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