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반려해변

조진래 기자
입력일 2023-07-03 14:02 수정일 2023-07-03 14:03 발행일 2023-07-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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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폐기물은 전 세계적인 환경 문제다. 플라스틱 등으로 구성된 해양 쓰레기들은 해류와 바람을 타고 전 세계 바다를 오염시키고 해변 환경을 파괴한다. 이런 문제의식 아래 인근 해변을 입양해 해변을 건강하고 안전하고 아름답게 보살피고자 하는 프로그램이 ‘반려해변’이다. 기업·단체·학교 등이 특정 해변을 맡아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프로그램이다.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된 이 제도를 우리나라도 2020년 7월에 공모전을 통해 ‘반려해변’이라는 명칭을 공식화하고 같은 해 9월에 제주도와 첫 번째 반려해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해양수산부 주도로 63개 기관이 참여해 전국 53개 해변에서 ‘반려해변 전국대회’도 가진 바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사람은 기본 참여기간 2년 동안 반려해변에서 연 3회 이상 정화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참고로 우리 정부는 2030년까지 해양플라스틱폐기물의 발생량을 60% 감축하고 2050년까지 제로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