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O(garbage in garbage out)은 컴퓨터 인터넷 IT 용어다. ‘불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불필요한 정보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로 쓰인다. 입력한 데이터가 좋아야 출력되는 데이터도 좋다는 뜻이다. 잘못된 데이터를 입력했다가 자칫 잘못된 결과를 도출할 우려를 경계한 용어다.

최근 챗GPT 같은 초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발되면서 GIGO라는 용어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고기능 인공지능 검색 소프트웨어에 엉뚱한 지식 정보를 입력해 황당한 답을 얻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머신 러닝 등을 통해 자기 능력을 증폭·진화시킨다 해도 결국 그 정보를 입력하는 주체는 인간이다 보니 엉뚱한 정보가 결과적으로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특히 사용자가 고의로 허위 정보를 입력할 경우 결과가 크게 왜곡될 수 밖에 없다.

한편 이 단어가 최근에는 비즈니스 용어로도 널리 쓰인다.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나온다’는 뜻을 역으로 해석하면, 구성원의 잠재력을 잘 찾아 끌어 올려주면 누구보다 뛰어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