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카멜레온 효과

조진래 기자
입력일 2023-05-31 14:04 수정일 2023-05-31 14:04 발행일 2023-06-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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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은 주변 환경에 따라 피부색을 바꾸는 동물이다. 생존을 위한, 혹은 생태적인 본능이다. 다른 한편으로 카멜레온의 색깔은 그들이 두렵거나 화가 났음을 나타내는 행위라고 한다. 같은 종 끼리는 색의 변화가 일종의 의사소통의 한 형태라는 얘기다.

사람들도 다른 사람의 행동을 지켜보며 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카멜레온 효과(Chameleons Effect)라고 한다.무의식적으로 그리고 본능적으로 집단의 공유된 문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그 구성원들의 행위를 ‘모방’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카멜레온이라고 말한다.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생존을 위해, 혹은 존재감을 인정받기 위해 다른 사람들, 특히 준거집단의 구성원이 되는 다수 사람들의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따라하게 된다는 것이다.

카멜레온 효과 이론에 따르면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은 물론 외모도 모방 혹은 일체감의 대상이다. 소속감을 잃게 되어 생길 불안감을 없애려 사람들 사이에서 위장하고 외모를 고치면서 그 집단에서 적응하려 필사의 노력을 한다는 것이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