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워리 비 해피] 청년층 자산 형성 돕는 '청년도약계좌' 6월 출시
5년간 최대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2023년 6월 출시된다. 월납입금과 소득에 따라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고,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어 청년층이 목돈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목돈 마련 지원 청년도약계좌, 월 최대 70만원 저축 가능
청년도약계좌는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개인이 5년간 월 최대 70만원씩 저축하게 되면 정부의 기여금과 은행 이자를 더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5년 만기 시 개인 소득에 따라 연간 최대 28만 8000원의 정부 기여금과 은행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금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가입 후 3년은 고정금리이고, 이후 2년은 변동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 기여금은 가입자의 소득 수준 및 납부 금액에 따라 다르게 지급된다. 개인소득이 낮을수록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소득 구간별로 차등 지급된다. 예컨대 개인소득 2400만원 이하인 가입자는 월 납입금 40만원 한도로 6% 기여금 매칭비율이 적용되어 월 최대 2만 4000원(연간 최대 28만 80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70만원을 납입해도 기여금 지급 한도가 40만원이므로 정부 기여금은 동일하다. 40만원 이하를 납입할 경우에는 비율에 따라 정부 기여금도 줄어든다.
청년도약계좌를 중도해지하는 경우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가입 시 본인의 수입과 지출을 잘 분석해 납부 금액을 결정하고, 해지 없이 완납하는 것이 좋다. 예외적으로 해지사유가 특별중도해지 요건(생애 최초 주택구입, 가입자의 사망, 퇴직, 사업장 폐업, 해외 이주 등)에 해당한다면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에서는 청년이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하더라도 만기까지 계좌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예, 적금담보부대출(가산금리 수준 조정) 등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만기 이후 정책상품 이용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자산 형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만 19~24세 청년 중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 가입 대상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청년 중 개인소득이 6000만원 이하,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인 기준을 충족해야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이후 만 34세가 넘더라도 가입 당시 연령 조건을 충족한다면 계좌 유지가 가능하다. 이때 병역 이행 기간(최대 6년)은 가입 연령 계산 시 포함하지 않는다. 총급여액 6000만원 이상~7500만원 이하인 청년도 가입할 수 있으나 정부 기여금 없이 비과세 혜택만 받을 수 있다. 단, 직전 3년 중 1회 이상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 및 과세 소득이 없는 무소득자는 가입할 수 없다.
청년도약계좌는 2023년 6월부터 매월 가입신청을 받아 비대면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가입일부터 1년 단위로 개인소득을 재심사해 기여금 지급 여부를 결정하고 규모를 조정할 방침이다. 단 가입 시 개인, 가구소득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비과세 혜택은 만기까지 유지된다.
직전 과세기간의 소득은 2023년 7~8월경에 확정되며, 과세기간의 소득이 확정되기 전까지 개인, 가구소득은 전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이때 예상치 못한 불이익 방지를 위해 가구원 변동으로 인한 가구소득 변동은 반영하지 않는다.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등 연계 지원 제도 실시따라서 연계 지원 제도를 잘 알아보고 가입하면 목돈 마련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가 있다. 2023년 3월에 출시된 상품으로 만 19~34세 이하이고, 연간 총급여액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인 청년이 가입할 수 있다. 연간 6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납입금액의 40%, 최대 24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저소득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제도다. 만 19~34세 이하로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연간 근로, 사업 소득이 월 50만원 초과~220만원 이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가 월 1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에서 3년간 월 10만원의 지원금 적립을 지원한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에 처음 취업한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 근로자(400만원), 기업(400만원), 정부(400만원)가 공동으로 공제부금을 적립해 2년 후 청년 근로자에게 성과보상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가입 대상에 해당한다면 청년도약계좌와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정부에서는 청년도약계좌 취급기관을 모집한 이후, 취급기관 목록 및 가입신청 개시일, 상품금리 등 가입 관련 정보를 최종 안내할 예정이다. 그 밖의 청년층 자산 형성 지원 상품들을 운용되고 있어 청년도약계좌 외에도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 펀드, 청년내일저축계좌 등의 지원 상품도 잘 활용해 목돈 마련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출처=하나은행
정리=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