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송강호에 이어 제니까지… 한국★ 쏟아지는 올해 칸영화제 '살펴보니'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23-04-18 16:52 수정일 2023-04-18 19:35 발행일 2023-04-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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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인기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생애 첫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등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본인 SNS)

‘경쟁초청작은 없으나 스타군단은 어마어마’

지난 13일(현지 시각) 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제 76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영화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에 진출하지 못한 가운데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은 비경쟁 부문에, ‘화란’은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각각 초청받았다. 칸 영화제의 유력 초청작으로 거론됐던 ‘콘크리트 유토피아’ ‘피랍’ ‘탈주’ 등은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영화 ‘브로커’로 한국 배우 최초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는 ‘거미집’으로 8번째로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1970년대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강박에 빠진 김 감독(송강호)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 제작자 등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화란’의 송중기는 칸 영화제에 처음 초청 받았다. 지옥 같은 현실을 벗어나려는 소년과 조직의 중간 보스의 위태로운 여정을 따라가는 이 작품에서 그는 조직의 중간 보스 역할을 맡아 노 캐린티로 출연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비경쟁 부문(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 받았지만 매해 칸에 초청된 데뷔작 중 우수한 작품에 수여하는 ‘황금카메라상’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끈다. 지난해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이정재 감독이 만든 ‘헌트’의 제작사 사나이픽처스가 제작을 맡았다.

제니의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 시선을 끈 ‘더 아이돌’은 인기 팝 아이돌 스타가 몸담은 엔터테인먼트업계와 음악 산업계를 조명한 작품이다. 팝가수 위켄드가 공동 제작에 참여했고 HBO 인기 시리즈 ‘유포리아’의 샘 레빈슨이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YG 관계자는 “‘더 아이돌’이 칸국제영화제에 초정 받았지만 제니의 참석 여부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칸국제영화제는 내달 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