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은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당대표는 “긴밀하게 협조하고 유기적으로 건강한 당정관계가 수립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 총리 예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빨리 민생경제를 체감하고 성과를 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서도 이제 체제가 정상적으로 정비된 만큼 민생현장에서 국민이 가장 원하는 요구 사항들, 민심을 잘 담아내고 그에 관련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면서 당정 간 협의를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부처에서도 좀 더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을 찾아 설명하고 설득해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면서 민심에 필요한 사항을 잘 녹여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들은 한 총리는 “탁월한 리더십으로 항상 국정을 뒷받침해주고 또 이끌어줬던 김 대표가 당대표에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며 “당정 간에 긴밀한 소통 나아가 여야정 협치를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정부로서도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당과 함께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런 것을 극복하는 큰 과제 중 하나가 결국 개혁과 단기적인 대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큰 협력을 해주지 않으면 도저히 방향을 전환할 수 없는 그런 과제에 있다”며 당의 협력을 당부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 대표가 격주로 진행해온 고위당정과 별도로, 향후 부처 차관 또는 실·국장급이 참여하는 당정 간 정책조정협의회 활성화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또 한 총리는 무분별한 규제 입법을 방지하기 위해 의원 입법에 규제영향평가를 거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고, 이에 김 대표는 공감을 표했다고도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오는 19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기현 지도부’ 선출 이후 첫 고위당정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주훈 기자 jh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