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한덕수 총리 예방에 “당정, 긴밀히 협조해 건강한 관계 수립”…19일 고위당정 개최도

김주훈 기자
입력일 2023-03-13 17:58 수정일 2023-03-13 17:59 발행일 2023-03-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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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김기현 대표와 한덕수 총리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국회 대표실을 예방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

한덕수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은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당대표는 “긴밀하게 협조하고 유기적으로 건강한 당정관계가 수립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 총리 예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빨리 민생경제를 체감하고 성과를 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서도 이제 체제가 정상적으로 정비된 만큼 민생현장에서 국민이 가장 원하는 요구 사항들, 민심을 잘 담아내고 그에 관련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면서 당정 간 협의를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부처에서도 좀 더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을 찾아 설명하고 설득해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면서 민심에 필요한 사항을 잘 녹여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들은 한 총리는 “탁월한 리더십으로 항상 국정을 뒷받침해주고 또 이끌어줬던 김 대표가 당대표에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며 “당정 간에 긴밀한 소통 나아가 여야정 협치를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정부로서도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당과 함께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런 것을 극복하는 큰 과제 중 하나가 결국 개혁과 단기적인 대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큰 협력을 해주지 않으면 도저히 방향을 전환할 수 없는 그런 과제에 있다”며 당의 협력을 당부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 대표가 격주로 진행해온 고위당정과 별도로, 향후 부처 차관 또는 실·국장급이 참여하는 당정 간 정책조정협의회 활성화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또 한 총리는 무분별한 규제 입법을 방지하기 위해 의원 입법에 규제영향평가를 거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고, 이에 김 대표는 공감을 표했다고도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오는 19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기현 지도부’ 선출 이후 첫 고위당정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주훈 기자 jh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