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새 당대표에 김기현, 52.93% 득표…과반 득표로 결선 없이 당선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3-08 17:29 수정일 2023-03-09 15:05 발행일 2023-03-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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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들고 인사하는 김기현 신임 당 대표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신임 당 대표가 축하 꽃다발을 든 채 인사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김기현 후보가 8일 전당대회에서 과반 이상 득표하며 당 대표로 선출됐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52.93%로 당선됐다. 이어 안철수 후보 23.37%, 천하람 후보 14.98%, 황교안 후보 8.72% 순이었다.

이번 전대 최종 투표율은 55.10%(83만7236명 중 46만1313명)로 집계됐다. 이번 투표율은 지난 2021년 전당대회 최종 당원 투표율(45.36%)보다 높으며 많은 관심을 집중시켰다.

앞으로 신임 김기현 대표는 과반 이상 득표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리더쉽을 기반으로 윤석열 정부 임기 초반 당 대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선거 초반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들보다 뒤지는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윤심(윤 대통령 의중)을 업고 선거전을 치르며 1강 체제를 만들고 마침내 결선투표 없이 당대표에 당선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현장에 도착하자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며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나라의 위기, 그리고 당의 위기를 자신의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면 절대 안 된다”며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한편 최고위원 당선자는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후보다. 김재원 후보 17.55% 김병민 후보 16.10% 조수진 후보 13.18% 태영호 후보 13.11%를 차지했다. 청년 최고위원 당선자는 장예찬 후보다. 장 후보는 득표율 55.16%를 차지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