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코로나19 격리의무·마스크 착용 전면해제 등 논의 시작”

김성서 기자
입력일 2023-03-03 09:20 수정일 2023-03-03 09:23 발행일 2023-03-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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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병상 1000여개로 축소…조규홍 “새학기 학교 방역 당부”
조규홍 장관,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YONHAP NO-1909>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안정된 코로나19 방역상황과 의료대응 역량을 감안, 확진자 7일 격리의무와 마스크 착용 등 남아있는 방역 규제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안정된 방역상황과 의료대응 역량을 감안, 일상회복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며 “이제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 조정, 7일 격리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해제 등 남아있는 방역 규제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하면서 코로나19 경보가 ‘경계’·‘주의’로 하향되거나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조정될 때 남은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코로나19 경보는 ‘심각’, 감염병 등급은 2급이다.

이날 조 1차장은 “지난주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 명대로 9주 연속 줄어들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9로 8주째 1 아래로, 병상 가동률도 11.5퍼센트로 여력이 충분하다”며 “정부는 코로나19 병상을 3900여개에서 1000여개로 추가 조정하겠다. 이는 일 확진자 4만 명 발생에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전날부터 새 학기가 시작된 것과 관련, “과거 유행상황을 보면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초부터 4월까지 확진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는 학생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학교 방역을 철저히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