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서울맹학교 입학식 참석…“여러분의 새롬이 되겠다”

정재호 기자
입력일 2023-03-02 15:43 수정일 2023-03-02 15:43 발행일 2023-03-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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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맹학교 교사·학생과 기념촬영하는 김건희 여사
서울맹학교 교사·학생과 기념촬영하는 김건희 여사(연합)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맹학교 입학식에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가 평소 발달 장애인 문제에 관심을 두고 목소리를 내온 가운데 이날 입학식 참석을 계기로 장애인 등 소외계층과 관련한 활동 보폭을 한층 더 확대할지 주목된다.

김 여사는 격려사에서 “오늘의 주인공 신입생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재학생, 학부모, 선생님들을 만나서 정말 반갑다”고 인사했다.

이어 “혹시 뉴스에서 접했을지 모르지만 대통령께서 지난해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분양받았다. 지난해 12월 입양해서 지금껏 같이 잘 생활하고 있다”며 “새롬이와 생활해보니 전에 알지 못했던 우리 시각장애인 분들의 일상에 대해서 하루하루 깊이 이해하고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여러분과의 오늘 만남이 더욱 반갑고 친숙하다. 저도 새롬이처럼 여러분의 다정한 친구가 되고 싶다”며 “여러분의 생각과 생활을 같이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저도 여러분의 새롬이가 되겠다”고 하자 장내에서는 큰 박수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