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땅 의혹 수사 의뢰…"결과 통해 법적 책임 묻겠다"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2-26 11:47 수정일 2023-02-26 12:56 발행일 2023-02-26 99면
인쇄아이콘
정견발표 하는 김기현 당대표 후보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23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나선 김기현 의원이 26일 울산 땅 의혹 관련 수사를 의뢰하며 결과를 통해 근거 없는 비방을 한 일부 정치인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제일 경계하고 두려워하는 상대가 바로 저 김기현임이 오늘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불과 하루 앞두고 이를 물타기 하기 위한 민주당의 추잡한 억지 공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게이트 진상조사 TF’를 만들며 이재명 대표의 범죄 의혹을 밝히기 위해 싸웠다며 “그로 인해 저 김기현은 지난 대선 과정에 이재명 후보 등으로부터 7번의 고소, 고발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39번의 영장을 신청해가며 제 주변을 탈탈 털었지만, 저 김기현을 끝내 잡지 못했다”며 “아이러니하게도 저 김기현의 도덕성은 민주당 정권이 공인해 준 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울산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다며 “제 말이 맞는지, 아니면 제가 거짓말을 하는지 철저하게 수사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의혹과 관련해 직권을 남용했거나 불법으로 1800배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이라면 정계 은퇴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 김기현 잡겠다고 근거 없는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저와 우리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무책임한 일부 정치인들에게는 수사 결과를 토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정치적,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