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1기 내각 재산 평균 약 41억… 과기장관 160억으로 1위

이정아 기자
입력일 2023-02-24 11:00 수정일 2023-02-24 11:01 발행일 2023-02-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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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산공개 (PG)
(사진=연합)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을 구성 하는 18명의 국무위원의 평균 재산 보유액이 약 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0억원의 재산을 신고하면서 국무위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4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부총리는 서울 강남 압구정 아파트(24억4800만원)를, 배우자는 경기 평택에 1511㎡ 면적 임야(3억9100만원)를 각각 보유했다.

국무위원 중 내각에 가장 늦게 합류한 이 부종리가 재산을 신고하면서 새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내각의 전체 평균이 산출됐다.

재산 등록 기준으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총 160억4305억원을 신고하면서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국무위원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장관은 세계 최초로 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한 반도체 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재산의 대부분이 ‘벌크 핀펫’ 특허 수입이다.

다만 이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시 ‘벌크 핀펫’ 기술 관련 특허수익금을 놓고 야당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발명된 기술인데 이 장관이 특허 수익을 독식했다는 의혹에서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85억90만원을 신고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한 총리의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예금으로 한 총리 본인이 32억7000만원, 배우자가 19억원 등 51억8000만원을 신고했다.

다음으로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45억2562만원), 권영세 통일부 장관(44억1550만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42억4357만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40억9438만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40억9354만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39억3799만원) 순이다.

한 총리를 제외한 국무위원 18명 중 9명은 본인 또는 가족이 ‘강남 3구’에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경호(강남구)·이주호(강남구)·김현숙(서초구)·이종호(서초구)·이상민(강남구)·이영(서초구)·한동훈(서초구)·이종섭 국방(송파구)·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강남구) 장관 등이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